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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가 나안수의 글밭 그림밭 2 - 드라마촬영장의 겨울

기억은 사라지지만 기록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시사21에서는 2018 무술년 새해를 맞아 수채화가 나안수 작가(전남미술협회장)님의 발품으로 만들어낸, 추억 속의 순천을 독자여러분들이 기억할 수 있게 그림과 글로 보여드리고 기록으로 남기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나안수 作,드라마 촬영장의 겨울/종이에 수채

겨울, 소복이 쌓인 눈이 그리운 계절이다. 드라마촬영장은 청춘들이 찾는 순천의 관광명소이다. 필자는 집과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에 자주 찾는 편이다.

자주 찾는 이유는 가까이에 있는 풍경에 애정을 가져 보기 위해서이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_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_

드라마 촬영장 12개월의 풍광을 화가의 눈으로 보고 화폭에 담고 싶었기 때문이다. 몇 년 전부터 계획했지만 게으른 탓에 다 그리지는 못하고 드문드문 그렸다.

봄, 드라마 촬영장 매표소를 지나 순양극장 가는 길에 춘풍 가득히 피어있는 목련.

여름, 옛 군부대 위병소 옆의 개망초 꽃, 드라마 촬영장 아치형간판.

가을, 달동네를 배경으로 뮤직비디오를 찍고 있는 청춘의 여고생들.

겨울, 하얀 눈이 쌓인 유년의 동네 골목길이 그리워 찾은 드라마 촬영장의 설경.

올해는 좀 부지런히 찾아서 12달의 달력 그림을 감동 있게 그려보고 싶다. 그리고, 7.80년대를 배경으로 세팅 되어 있는 드라마 촬영장에 눈이 소복이 쌓여 있을 때 호젓이 걸으면 떠오르는 단상들이다.

“세상이 좀 느리고, 낭만이 있고, 그리움이 있고, 감동이 있고, 경건함이 있었으면, 깜깜한 밤하늘과 별이 있었으면 좋겠고, 사물을 대하는 진지함이 있었으면… 등 등”

화면에 실린 그림은 2017년 1월, 드라마 촬영장의 설경이고 인물 뒤에 있는 강아지는 2018년 개띠 해여서 포인트로 그려 넣었다. 화룡점정 畵龍點睛.

수채화가 나안수

글・그림 나안수/원광대학교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 전남미술협회 회장, 순천시의원(문화경제위원장)

나안수  naree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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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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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랑사 2018-02-04 11:19:28

    가을에 친정부모님과 함께 다녀왔는데 겨울 눈이 소복이 싸이는 날이면
    혼자 걸어보는 것도 좋겠네요 감사함니다.   삭제

    • 이임순 2018-01-12 21:03:25

      노력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결코 쉽지 않은 성실함이 회장님의 일상 같습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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