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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나라답게’ 캐치프래이즈 무색해져뉴스보다 빠른 SNS에 대처하는 것은 솔직함 뿐

14일 오후, 한 SNS에 방중 기자단 중 한 명이 정리한 것으로 보이는 한국기자단 폭행에 대한 내용을 접하고 바로 뉴스채널을 돌려보며 사실로 드러난 사건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젠 뉴스보다 빠른 SNS의 발전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보도 통제는 이제 의미가 없는 시대다. 최대한 솔직하게 신속하게 보도하고 처리하는 것이 문제를 키우는 우를 범하지 않는 현명한 처사다.

국빈 방문에 따라간 기자단을 행사 동원된 사설 경호원들이 집단폭행한 어이없는 사태를 보면서 이 사건이 문재인 정부의 최대 위기로 보는 시각이 있다. ‘사람이 먼저다, 나라를 나라답게’를 외치며 국민의 열망으로 대통령이 된지 채 몇 달 안 되어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세월호를 등한시하면서 결국은 임기를 채우지도 못하고 차가운 교도소 신세를 지고 있다. 국민에 대한 보호를 등한시하면 국민들도 대통령을 경시한다. 대국의 심기를 살피고 경제 국방위기를 풀어보려는 본심은 차치하더라도 상대의 성의가 기대이하면 바로 거기에 상응하는 자세를 갖춰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G2의 위상을 믿고 경제력과 국방력을 무기로 주변국을 상대로 강압적으로 행동하던 중국을 이제 더 이상 과대포장해서 대우해서는 안 된다는 의식이 이번 사건으로 대중들에게 퍼지고 있다. 대통령을 수행하는 자부심으로 취재하는 기자들을 타국에서 취재중 봉변을 당한다는 것은 외교관례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것도 몇 십미터 안에 대통령이 있는 장소에서 가장 저급한 폭행으로 대표기자들을 폭행한다는 것은 한국민에 대한 경시의 표출이며 상대국에 대한 조금의 배려도 찾아볼 수 없는 야만적 행동을 드러낸 것이다.

이제 청와대와 외교 사절단은 냉정한 이성으로 이 문제를 풀어주기 바란다. 최대한 폭행 피해자의 위로와 회복에 힘써야 함은 물론이며 철저한 수사와 가해자 처벌 그리고 한국민에 대한 중국의 사죄를 끌어내야 할 것이다.

현재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은 지속적으로 오랫동안 지키기 힘든 것이다. 포장과 허위로는 며칠이 아닌 몇 시간 만에 국민들의 입에 회자되는 시대에 산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명심해야 할 시기다.

정경택 기자  knpjkt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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