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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여년과 앞으로 순천의 정치조충훈‧노관규‧서갑원 각자도생 속 ‘화합’ 필요
시사21 자료사진.디자이너 조아라

지난 10월 18일 더불어민주당이 그동안 직무대행체제를 유지하던 순천지역위원장에 서갑원 전 국회의원을 선임했다.

이에 서 위원장은 곧 조만간 지역체제정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번 체제정비는 내년 6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겨냥 다양한 경우의 수를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동안 지난 10여 년 간 정치적 이해관계가 엇갈린 조건 속에서 경쟁해왔던 인사들 간에도, 지역사회 미래를 위한 큰 틀에서 화합과 통합의 그림들이 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서갑원 위원장은 지난 7년여 동안 야인으로 지내다 총선과 무관하게 다시 지역위원장이 됨으로서 향후 정치적 발판을 마련했다.

노관규 전 순천시장은 국회의원 출마과정에서 서 위원장과 몇 차례에 걸쳐 경쟁했으나 내년 전남지사 도전을 밝혔다. 더 큰 판으로 목표를 바꾼 것이다. ‘동부권대망론’이 중심이다.

조충훈 시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순천최초 3연임 시장이 되기 위해 내년 선거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조충훈(민선 3기, 5기 후반기, 6기) 시장과 노관규(민선 4기, 5기 전반기) 전 시장은 시장직을 서로 교차하여 이어 받으며 직접적인 충돌 없이 약간 결이 다르게 걸어왔다.

노관규 전 시장과 서갑원 위원장은 시장과 국회의원 시절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두고 서로 이견을 보이며 정치적으로 충돌했었다.

그런 와중에 노 전 시장과 서 위원장은 각각 총선 후보로 나선 바 있으며, 조 시장은 민선 5기 후반기 노 전 시장이 충선에 출마하자 다시 시장에 당선됨으로서 정치적 기반을 다졌다. 그렇게 이들 3인의 정치인들은 짧게는 10여 년 길게는 약 15~6년 동안 서로 간에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히고설키는 행보를 해왔다.

공교롭게도 민주당 순천지역위원장을 번갈아가며 당을 관리한 경험들을 갖고 있다. 그리고 2017년 10월 다시 지역위원장 선임을 계기로 서로 간에 각자의 길을 모색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

앞서 설명했듯이 조 시장은 내년 시장직에 도전하고, 노 전 시장은 전남지사에 도전하며, 서 위원장은 지역위원장으로서 당의 경선과정을 공정하게 관리해야 하며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해야 한다. 즉. 이제야 서로 충돌이 아닌 협력이 필요한 상황에 놓인 것이다.

그동안은 노 전 시장과 서 위원장 간에 총선공천을 두고 경쟁할 수밖에 없었고, 그 과정에서 조 시장의 도움이 각자 어떤 형태로든 필요했다면 이제는 서로의 정치적 목표가 분명해진만큼 같은 당원으로서 서로 협력과 화합이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이들 3인이 각자의 미래와 목표를 위해 매진하면서 서로 충돌보다는 통합과 화합으로 충분히 융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지역이 정치적 충돌로 인한 갈등이 완화되며 안정적인 상황 속에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더구나 순천은 전남의 정치1번지로서 순천의 정치적 방향타가 전남지역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

전남인구 190여만 명(2017년 8월 현재 1,8959,74명) 중 동부권(여수-287,250/순천-280,342/광양-152,330/고흥-66,961/보성-43,988/곡성-30,220/구례-27,089명)은 절반에 가까운 90여만 명(888,180)에 이르며, 전남경제 70%가 여기서 생산되며 운용되고 있다.

그런 만큼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정치적 안정을 되찾아, 미래를 준비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민주당을 기반으로 하는 이들 3인 정치인들의 소통과 화합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민주당과 경쟁해야 하는 국민의당 정치인들도 과거 민주당 소속이다가 당적을 바꾼 정치인들이다. 때문에 순천발전을 위한 큰 틀에서 경쟁은 당연하지만 그로인한 지역사회의 정치적 갈등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현재 이정현(무소속) 국회의원과 김선동(민중당) 전 국회의원은 지역정치세력이 민주당이나 국민의당과 달라 갈등요소 또한 크지 않다. 결국 지역을 아우르고 움직이는 큰 정치세력은 현재 민주당이며 민주당을 움직이는 3인의 행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를 맞았다.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에 이들의 행보 하나하나가 자신들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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