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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레드등급공원’ 15곳, 치안상태 점검 필요범죄에 취약한 환경 개선했다지만 허점 찾아 보완해야
순천 조례동에 위치한 공원

순천시의 ‘레드등급공원’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15곳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민들의 치안문제에 대비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경찰청은 전국에 있는 공원을 범죄발생 빈도와 정도, 조명시설과 같은 공원 환경에 따라 레드(Red, 위험), 옐로(Yellow, 주의), 그린(Green, 안전)으로 등급을 매겨 관리하고 있다.

그 중 레드는 살인, 강도, 강간, 추행, 폭력, 마약, 방화와 같은 7대 범죄 발생 횟수가 5건 이상일 때 매겨지며,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그린 등급으로 분류한다.

지난 10월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의 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범죄가 발생할 우려가 많은 레드등급공원이 순천시에 15곳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순천경찰서는 “레드등급공원을 공원의 치안상태와 직결시키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다.

특히 “순천시에 있는 레드등급공원들은 범죄발생 횟수에 의해 결정된 것이 아니라 조명의 밝기와 CCTV설치 여부와 같은, 범죄에 취약한 환경 때문에 매겨진 것”이며, 이미 환경개선이 이루어졌다는 입장이다.

순천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레드등급은 올해 초 매겨진 등급으로 이미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순천시 공원녹지사업소와 함께 CCTV와 비상벨 설치 등을 비롯한 환경개선이 이뤄진 상태”라며 “다음 분류에서는 그린등급으로 상향조절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순천시 관계자 또한 “올해 92개소에 182대의 CCTV를 설치해 통합관제하고 있으며, 92개의 비상벨과 움직임을 자동으로 감지하여 촬영하는 스마트공원 등 84기구를 설치하는 등 공원이 우범지역이 되지 않도록 경찰서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경찰서와 시의 주장과는 달리 시민들은“보완을 했다고는 하나 전국적인 평가에서 명예롭지 못한 3위를 한 것은 그만큼 문제가 있기에 그런 것 아니겠냐”며 “다시 한 번 치안에 허점이 없는지 점검해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권동현 기자  neov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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