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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국회의원직 사퇴하라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가 12월 9일 오후 4시 국회의 ‘대통령 탄핵가결’로 박근혜 대통령은 결국 식물대통령이 됐다.

이제 그동안 박 대통령만을 위해, 맹목적인 ‘충성’을 보여줬던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국민의 요구와 부름에 맞춰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마땅하다. 자신이 그토록 지키고 싶었던 주군이 여당에서조차 압도적 탄핵 가결에 동참하여 탄핵된 현실을 통감하고 스스로 의원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맞다.

대통령이 탄핵으로 ‘식물대통령’이 됨과 동시에 이 의원 역시 ‘식물 국회의원’에 불과할 뿐이다. 아마도 당 내에서도 이제 이 의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동료의원은 드물 것이다.

순천시민들은 이 의원에게 촛불집회마다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한 목소리로 요구했다.

순천시민들이 누구인가. 영남기반 보수정당에서 첫 호남출신 당 대표가 되는 정치적 기염을 토할 수 있도록 이 의원을 두 번이나 뽑아줬던 시민들이다.

그런 시민들이 이제 이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누구보다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순천시민들은 이정현 의원 때문에 전 국민적으로 창피를 당하고 있는 것에 분노한다. 이 의원으로 인해 부끄러워한다. 이 의원을 뽑았을 당시의 높은 ‘민도’가 훼손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순천시민들은 연이어 두 번이나 이 대표를 선택하면서 ‘지역주의 장벽을 허문’ 선진 정치의식을 유감없이 보여줬으나, 불행이도 이 의원은 자신을 뽑아준 시민들의 요구는 아랑곳 하지 않고 오직 대통령만 쳐다보고 대통령 한 사람에게만 충성을 보여줬다.

이 의원이 현 정국에서 보여준 행동은 전 국민의 반발을 불러왔으며, 전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이 의원은 순천시민들의 ‘사퇴 요구’에 ‘응답’은 커녕 무시하기 일쑤인 태도를 보였다.

따라서 이 의원은 이제 더 이상 자신을 뽑아준 순천시민들과 순천시를 욕보이지 말고 의원직에서 사퇴함으로서 ‘사죄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순천시민들은 이미 이 의원을 국회의원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국민이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과 똑 같은 심정인 것이다.

자신을 뽑아준 시민들이 이미 마음으로부터 그를 버렸는데, 굳이 법이 정한 임기를 채우기 위해 의원직을 놓지 않고 유지하려한다면, 아마도 이 의원은 임기가 끝날 때까지 순천 땅을 밟는 것 자체가 두려워 질 것이다.

사정이 이러한데 이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고 유지하려 한다면, 적어도 순천시민이라면 누구도 이 의원을 국회의원으로 예우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비단 순천에서 터를 잡고 살고 있는 시민들뿐만 아니라, 고향이 순천인 사람들도 같은 생각이며 같은 마음이라는 것은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때문에 이 의원은 이제 더 이상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말도 되지 않는 억지명분으로 순천시민들을 우롱하거나 욕 보여선 안 된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자신을 뽑아준 순천시민들에게 선거 때 자신이 했던 약속처럼 “보은하기 위해”서라도 “의원직을 사퇴하라”는 시민들의 요구와 부름에 군말 없이 응하는 것만이 답이다. 그렇게 의원직을 사퇴할 때만이 그나마 연민의 정이라도 남을 것이다.

자신 때문에 자신의 지역구인 순천이 도시브랜드 가치가 하락하고 관광이 끊어지고 전국 각지에서 욕을 먹는 작금의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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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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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시대적발상 2016-12-09 23:03:26

    이정현과 맞싸워 떨어진자들은 아에 김치국도 마시지말라.
    트ㄱ히 서씨 노씨세력등은 아에 순천에서 꼬리를 감추시기 바라고,
    이정현이도 양심이 있으면 반성하고, 진정으로 순천을위해 머슴노릇을 제대로해라.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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