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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의 졸깃함, 해초의 상큼함, 식도락의 즐거움까지

순천만정문한정식부페, 꼬막정식, 해초꼬막비빔밥

쨍-
오월 햇살 내려앉은 순천만 갯벌은
반짝이는 거울이다.
사락사락 춤추는 갈대
파르르 속살거리는 칠면초
피눈물 그렁그렁한 꼬막
까까머리 우렁
툭 솟구치는 짱뚱어
늘 옆으로 새 버리는 칠게까지
그 거울 속에 투영된다.

5월 햇살이 갯벌 위로 내려앉으면 투명한 거울처럼 눈부시다는 것을 아는 이 얼마나 될까? 오후 2시 무렵 찾은 순천만 갯벌거울은 그 빛을 분사하는 아름다움으로 황홀케 한다. 이런 아름다운 순천만에 또 하나의 풍경이 자리하고 있다. 바로 순천만 맛을 전하기 위해 줄지어 늘어선 남도음식 골목이 그것이다.

   
▲ 식당전경모습
그런데 이 순천만 입구 골목 음식점 간판에는 꼬막, 짱둥어, 게장, 남도한정식이 자리해 순천만의 음식을 알리는 이점도 있지만 하나 같이 동일한 음식문구에 지루함이 느껴진다. 그래서 뭐 색다른 메뉴를 찾을 양으로 간판 메뉴를 바라보는데 순천만한정식부페, 순천만꼬막정식 식당 간판에 해초비빔밥이 눈에 들어왔다.

5월 유록처럼 싱그럽게 다가오는 상큼함. 풋풋함, 알싸한 해초향이 갑작스레 밀려든 초여름 따가운 햇살을 밀치고 쏴- 파도처럼 밀려온다. 초여름 문턱인 5월에는 씹는 맛이 즐거운 졸깃한 꼬막정식도 좋지만 상큼하게 입맛을 돋우는 해초비빔밥에 구미가 당긴다.

   
▲ 드넓은 식당 내부
순천만정문한정식뷔페와 순천만 정문꼬막정식이라는 두 개의 간판이 걸린 식당으로 들어선다. 점심을 먹기엔 뒤늦은 시간인데도 테이블마다 손님들이 앉아 남도의 맛을 즐기고 있다. 꼬막정식과, 해초비빔밥을, 취향에 따라 시켜 먹고 있는데 모두 시킨 음식에 만족한 듯 갯벌을 품은 5월 햇살처럼 환한 모습이다.

꼬막초무침을 비롯해 삶은 꼬막, 꼬막전, 꼬막장 등 꼬막이 주가 된 차림에 잡채, 샐러드, 양태찜 등으로 남도의 맛과 고막의 졸깃함을 전하는 꼬막한정식에선 순천만이 품어온 갯벌의 감칠맛이 전해진다.

그리고 일본 원자력 폭발로 인한 방사선 오염 해독과 항암효과, 당뇨, 고혈압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진 불등가사리 적색과 청색, 톳, 함초, 모자반 등의 해초에 꼬막살, 콩나물, 오이채, 당근 채를 넣어 초장에 비벼먹는 해초비빔밥에서는 예상대로 꼬막의 졸깃함과 바다의 상큼함이 함께 전해진다.

   
▲ 꼬막한정식 상차림
특히 해초류는 아미노산, 비타민, 철분.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을 뿐 아니라 알카리성 식품으로 이뇨작용에 뛰어난 요오드와 식이섬유인 알긴산 및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어 변비는 물론이고 다이어트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식품이다. 이처럼 꼬막 살에 건강과 미를 추구하는 현대인이 선호하는 해조류가 첨가된 해초비빔밥은 초여름 여행길에서의 피로를 풀어주기에 충분한 상큼함과 감칠맛이 느껴진다.

순천시 대대동 435번지 순천만 정문 골목 식당가에는 15년 경력 주방장 지휘로 순천만의 맛에 다양한 음식을 함께 전하는 순천만정문한정식부페 A동과 꼬막정식, 짱둥어탕, 통고막, 꼬막초무침, 해초비빔밥을 전하는 순천만정문꼬막정식 B동이 ㄱ자로 이어진 식당이다. 이곳에선 꼬막살과 함께 비벼먹는 해초비빔밥의 차별화 외에 또 다른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

   
▲ 해초꼬막비빔밥 상차림
바로 순천만정문한정식부페로 지역 특산물인 꼬막무침이나 꼬막 전, 꼬막회무침 등 꼬막요리 2가지와 게무침을 선두로 육류, 어류, 채소, 과일, 죽 등 여러 음식을 함께 하는 즐거움은 또 다른 식도락이다.

어른 입맛과 다른 아이들을 동반한 경우와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상차림은 물론이고 연회석 500석과 대형버스 주차시설까지 완비하고 있어 다양한 손님의 취향을 만족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얼마 전 다녀 간 서울 MTB 자전거동호인들이 많은 인원에도 혼잡하지 않게 흡족한 식사를 할 정도로 드넓은 부페 연회장은 이미 단체 손님들은 물론이고 어린이를 동반한 손님들에겐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음식은 그 지역의 문화를 전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언제든 순천만을 떠올리면 ‘아, 그집’하고 순천만의 맛을 전하는 식당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순천만의 맛을 오롯이 전하기 위해 신선한 해산물과 농산물을 취급하는 역전시장에서 재료를 구입하고 몸에 좋은 함초소금으로 간을 맞추는 등 순천만의 새로운 맛인 꼬막살이 들어있는 해초비빔밥과 여행지의 편안한 식당에서의 즐거운 식사시간을 위한 순천만 한정식 뷔페를 선보이고 있는 조광훈 대표의 바램이다.

갯벌이 키워 갯벌이 배인 꼬막 맛, 바다가 키워 바다 품은 해초의 향, 다양한 음식 차림으로 식도락까지 전하는 순천만정문한정식부페와 순천만정문꼬막정식 집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기대 이상의 순천만 음식점으로 오래오래 기억될 것이다.
 

염정금  yeomse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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