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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장부인 도로' 특혜논란 속 주민들은 정상 건설 촉구
광양시 진상면과 진월면 이장단협의회가 일명 광양시장 부인도로 정상 추진을 촉구했다.2021.4.7/© 뉴스1

시장 부인이 땅을 사자 수백억원대의 예산을 투입해 도로개설에 나서면서 '광양시장부인 도로'로 불리는 군도 6호선(진상 이천~진월 신기) 인근 주민들이 도로개설 정상추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군도 6호선은 도로개설을 요구하는 오랜 민원에도 움직이지 않던 광양시가 현 정현복 시장의 부인이 인근 땅을 산 이후 도로개설에 나서면서 특혜의혹이 제기돼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광양시 진상 진월면 이장단협의회는 7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일제 강점기부터 진월에서 진상 간 학생들의 통학로이자 주민들의 이동로였다"면서 "1994년 6월30일 군도 노선지정 이후 2014년부터 진상면과 진월면민들이 줄기차게 도로개설을 요구했던 오랜 숙원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장단은 "최근 이 사업이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정현복 시장의 공약사항으로 새롭게 내세웠던 사업인 양 언론에 보도되고, 이 도로개설이 꼭 필요하냐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그러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사업추진이 보류되는 사태를 막고자 오늘 진상·진월면민들이 나섰다"고 말했다.

이들은 "진상·진월면민들은 군도 6호선 도로개설이 낙후된 양 지역의 이동거리를 단축시켜 교통편익 증진과 농산물 생산, 유통기능을 향상시키고 지역 생활여건 개선과 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면서 조속한 추진을 요구했다.

광양시는 367억원을 예산을 들여 진상 이천~진월 신기 간 길이 4.1㎞, 폭 8m 규모의 2차선 군도(6호) 개설공사를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진행 중이다.

도로는 내년 말까지 편입토지 보상협의를 끝마친 뒤 2023년 공사를 착공해 2025년 말 완공 예정이다. 당초 신기마을까지 폭 8m의 2차선의 군도 6호가 개설돼 있으나 현재는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신구저수지 부근에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앞서 정 시장의 부인 최모씨(68)는 지난 2019년 8월 광양시 진월면 신구리 땅 3000여평을 평당 7만원씩 2억800만원을 주고 매입했다.

문제는 최씨가 땅을 구입한 이듬해인 지난해 4억원, 2021년 2억5000만원의 용역비를 광양시가 편성하는 등 도로개설을 위해 본격적으로 예산을 투입했기 때문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정현복 시장은 지난 5일 "계획된 사업들이 원만히 추진되고 도로 주변의 땅을 소유하고 계시는 주민들의 기대감을 꺾을 수 없어 제 배우자 명의의 신구리 땅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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