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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민주당 vs 무소속’ 누가 최종 승자될까

◆ ‘부동산 투기의혹’ 공방하면서도 서로 ‘민주당’ 강조
◆ 소병철, “민주당 정부 만든 순천시민 다시 한 번 힘을”
◆ 주윤식, “순천은 ‘당’ 아닌 사람보고 뽑아 모범 도시”

민주당 순천지역위원장 소병철 국회의원이 3일 오전 유권자들에게 보낸 지지호소 문자 내용 일부.

4·7 전남도의원 순천 1선거구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후보 간 부동산 투기의혹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무소속 주윤식 후보가 전남 여수 돌산도의 농지를 2017년부터 배우자와 가족 명의로 집중적으로 매입했다는 투기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이 농지가 여수 해상케이블카 탑승장 아래 해안가의 ‘노른자위 땅’으로 취득가액은 6억원 가량이지만 현재 실거래가는 최소 60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주 후보도 민주당 한춘옥 후보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전북김제, 경기안성, 충남당진 등에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며 투기의혹을 제기했다.

자신에 대한 투기 의혹은 “투기 목적이 아닌 온천을 가미한 풀 빌라식 호텔을 짓기 위해 여수시와 온천 특구를 준비 중이며, 이미 시의 건축 허가를 얻어 법인이 시행하고 있는 상태로 온천 개발도 마쳤다”고 해명했다.

◆ 주윤식, “한춘옥 후보 부동산 투기·주식 축소허위신고” 주장
◆ 한춘옥, “주 후보 가족소유 토지가 6배 더 크고 가액 33배 넘어” 역공

무소속 주윤식 후보가 3일 오전 지역 유권자들에게 보낸 지지호소 문자내용 일부

1일 기자회견을 한 주 후보는 한춘옥 후보의 부동산에 대해 열거하면서 “땅 투기와 주식 액면가 축소신고는 책임지고 사퇴해야 할 사항”이라고 공격을 퍼부었다.

이어 “한 후보자는 16억8천만원에 42개의 어마어마한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됐는데, 이중 상장주식이 22개, 비상장주식이 20개를 투자하고 있는 주식여왕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한춘옥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즉각 반박에 나서며 역공을 펼쳤다.

한춘옥 후보는 “정보공개자료에서 공개된 바와 같이 주윤식 후보 및 그 가족이 소유한 토지는 저와 제 가족들이 소유하고 있는 것에 비교하면, 면적으로는 6배가 더 크고, 가액으로는 33배가 넘는다”고 반박했다.

또한 “저와 제 가족이 월급을 쪼개 조금씩 샀던 토지의 평가액이 1억2천 여원 정도”라면, “주윤식 후보와 그 가족이 소유한 토지의 평가액은 41억 4천만 원이 넘는다”고 역공을 펼쳤다.

사전투표 이틀째인 3일엔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가 서로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 소병철, ‘민주당’에 대한 절박하고 간곡한 지지요청
◆ 주윤식, ‘인물’ 강조하면서도 ‘민주당’ 거론 복잡한 심경 드러내

민주당 순천지역위원장인 소병철 의원은 “순천서부터 민주당 승리 기운을 시작해서 서울과 부산으로 퍼트려달라”며, “민주당 정부를 만든 위대한 순천시민의 힘을 다시 한 번 보여주시라”고 호소했다.

소병철 의원의 이 같은 ‘당’ 강조 투표호소는, 문재인 대통령을 뽑았던 대선에서 순천이 전국 최고득표율을 기록했던 민주당에 대한 애정으로 대선을 앞두고 있는 임기 말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달라는 절박하고 간곡한 요청을 한 것이다.

주윤식 후보는 “순천은 ‘당’을 보는 것이 아닌 사람을 보고 뽑는 것으로 타 도시들에 모범이 되는 도시다”며, 무소속 당선을 거론하면서도 “민주당보다 더 민주당과 같은 마음으로 일한다”고 호소했다.

주 후보의 ‘인물’ 강조는, 노관규·조충훈 전 시장과 김선동·이정현 전 의원 등이 민주당 후보들을 누르고 당선되었던 당시의 투표성향을 끄집어내면서도, ‘민주당’에 대한 기본 정서를 무시할 수 없는 복잡한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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