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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붓질 그리고 원색, 김영규 작품전

인천 ‘서담재’ 개관 5주년 초대전

김영규 작. 아침산책. 90×90cm 2019. Acrylic on Canvas

전 순천예총 회장이자 광양 한려대학교 부총장을 역임한 김영규 화백의 작품이 인천 ‘서담재’ 미술관의 초대로 전시된다. 서담재 미술관은 개관 5주년을 맞아 김 화백의 작품을 초대했으며, 전시기간은 10월 13일(화)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다.

김영규 작품에 대해 최형숙 미술평론가는 “그의 선은 격렬하고, 색은 어느 하나 곱고 여린 것이 없으며, 빠르게 내던진 듯 자신의 흔적을 크게 드러내고 있다”면서, “그의 그림은 명확한 것과 거리가 있다”고 평했다.

이어 “그저 자유로운 행위와 붓질이라면 그것이 행위의 격렬함을 담았다고 하겠지만, 그의 그림은 명백히 액션페인팅이 아니고 추상이 아니다”며, “꽃의 줄기들과 꽃잎들은 쉽게 찾아볼 수 있고, 그렇게 대부분의 화면에서는 어떤 형상이 어디엔가 배치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모두 다 확연하게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형상이 있다는 것은 충분히 살필 수 있어”, 그것이 “추상표현주의의 격렬한 표현으로만 해석할 수 있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다”고 설명했다.

최형숙 평론가는 “김영규 작가 작품은 대체로 어느 숲인 듯이 가득한 풀들이 우거진 풍경”인데, “물론 이 경우도 명확한 시점과 원근법으로 펼쳐낸 것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이유는, 온갖 시점과 다양한 시간들이 뒤섞인 복합적인 시공간이다”고 해석했다.

때문에, “형태도 색도 가지런한 질서로 줄 세워지는 경우가 없이, 수년간 다뤄온 붓질과 색감과 데생이 작가의 안목이 되어 한꺼번에 분출되어 있는 화면이다”면서, “햇살과 미풍 속에 향기로 가득한 숲이거나 꽃과 새와 풀벌레로 가득한 자연의 한마당 같다”고 말했다.

그래서 김영규 화백의 작품은 “격렬한 한바탕 몸짓의 흔적이되 자연을 닮은 화면이 김영규의 작품세계인 셈이다”는 것이다.

김영규 화백은 자신의 작품에 대해 “1992년부터 사물을 보고 그대로 묘사하는 그림에서 대상으로부터 받은 감동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는 설명을 하면서 “이러한 그림에 대한 생각의 변화를 기억하고자 1992년의 92를 거울에 반사한 형태 se로 사용하였다”고 그림에 나타낸 자신만의 독특한 사인에 대해 설명했다.

김영규 화백은 원광대학교와 동대학원 졸업, 조형미술학 박사로 한려대학교 부총장을 역임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순천만국제자연환경미술제 집행위원장,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운영위원, 순천미술대전 운영위원장, 개천미술대전, 성산미술대전, 무등미술대전 전남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서울, 동경, 북경, 사라예보 등 개인전 12회를 하였으며, 현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한려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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