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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 비극 다룬 영화 ‘동백’ 제작
23일 오후 여수문화홀에서 열린 ‘동백’의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권오봉 여수시장과 영화 출연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복숙‧김보미 배우, 해오름이앤티 신준영 대표, 권오봉 여수시장, 박근형‧정선일‧서준영 배우)

현대사의 비극으로 기록된 여순사건을 다룬 영화 '동백' 제작발표회가 23일 오후 전남 여수시청 문화홀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는 권오봉 여수시장과 영화 제작사인 해오름 이엔티 신준영 대표, 배우 박근형·신복숙·김보미·정선일·서준영 씨 등이 참석했다.

'동백'은 여순사건 당시 아버지를 잃은 노인 황순철과 가해자의 딸 장연실의 세대를 이어온 악연을 풀기 위한 갈등과 복수 그리고 화해와 용서를 담은 영화다.

아름다운 여수의 풍광을 배경으로 시대의 아픔과 한 가족의 일대기가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인사말에서 "여순사건은 가해자도 피해자도 없다. 모두가 피해자다"며 "'동백' 영화가 잘 돼서 국회에서 여순사건 특별법을 만들 수 있도록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영화 제작을 맡은 신준영 대표는 "많은 유족을 만나며 그들의 아픔을 표현할 수 있는 감동적인 영화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며 "여수 시민과 유족들을 위해 특별법 제정에 일조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노인 황순철 역을 맡은 박근형은 "가해자나 피해자나 모두 아픔이 있다"며 "한이 폭발해서 복수하려고 하지만 어린아이를 보며 서로 화해하고 치유하며 좋은 세상을 만들자는 메시지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장연실 역을 맡은 신복숙은 "극 중 장연실은 자기 일을 열심히 하며 화해와 용서로 새로운 장을 만드는 인물"이라며 "대사처럼 포기하지 말고 힘든 과거는 모두 잊고 용서와 화해의 마음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자"고 말했다.

'동백'은 24일 크랭크인에 들어가 9월 중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시사회와 국회 방문 시사회를 갖고 내년 2월 베를린영화제에 출품할 계획이다.

박계성 기자  premi020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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