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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서막 올라무소속, 노관규 정인화 ‘해룡사태’ 집중 공략

두 후보, “해룡 원상회복에 정치생명 걸겠다”
무소속 ‘다윗’, ‘골리앗’ 민주당과 한 판 승부 시작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서막이 올랐다. 21대 총선 전남 순천시 선거구의 ‘해룡사태’가 연일 지역정가를 달구는 가운데, 3월 24일 오후 순천시갑 선거구 무소속 노관규 예비후보와, 순천시을 선거구 무소속 정인화 예비후보가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서로 순천광양곡성구례‘갑’과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에 출마한 노관규 정인화 두 무소속 후보들은 “민주당이 쪼갠 순천 해룡 정인화·노관규가 바로 잡겠다”고 나섰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이라는 ‘골리앗’이 “지역민심과는 전혀 무관하게 자기들 입맛대로 저지른 횡포에 맞서”, 화난 민심의 회초리를 들기 위해 무소속 이라는 ‘다윗’의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정인화(사진 왼쪽) 노관규(사진 오른쪽) 두 무소속 후보들이, 24일 오후 2시 순천 해룡면주민센터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의 부당한 선거구획정에 대해 비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두 후보들은 서로 회견문을 번갈아 낭독하면서 결기를 다졌다. 먼저 노관규 후보가 “민주당 이해찬 지도부는 지난 7일 순천 해룡을 쪼개 광양·곡성·구례에 붙이는 전무후무한 게리맨더링을 자행했다”며 “언론은 ‘걸레맨더링’이라고 조롱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들은 민주당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순천시를 철저히 이용한 것”도 모자라, “순천을 자신들의 입맛대로 갈라놓고 각각 전략공천과 재심 기각으로 주민의 경선 참여권마저 빼앗았다”고 비판수위를 높였다.

또한 “해룡주민들의 마지막 자존심으로 남겨졌던 경선 참여권을 박탈한 민주당 공천재심위원장이 순천 출신”임을 상기시키며, “고향 주민들에게 비수를 꽂는 이런 행위가 순천에서 일어난 것이기에 순천시민들의 분노는 정당하다”고 밝혔다.

정인화 후보는 “이꼴저꼴 보기 싫어 투표 안 하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 상실감과 분노 잘 알고 있다”고 동의하면서, “그러나 투표로써 심판하셔야 하고,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에 사랑의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그렇지 않으면 그들의 오만은 계속될 것이고 순천시민들은 계속 무시당할 것이다”고 당의 오만함과 비겁함을 상기시키고, “이번에 민주당 후보들이 당선되면 그들이 자행한 정치폭력이 정당한 줄 알고 더 무시하고 짓밟을 것이다”고 토표로 심판을 해야 함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 후보들은 성난 순천 민심을 이겨낼 수 없게 되자 스스로 모순된 행동들을 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하면서, “순천 해룡을 짓뭉갠 세력들이 다시 그걸 원상회복하는데 앞장서겠다”고 하는 것이 모순임을 꼬집었다.

특히 노관규 후보는 순천시장을 두 번 지내는 동안 해룡에 쏟은 예산과 시민들의 열정을 거론하면서 “정치는 찢어진 것을 다시 잇게 하고, 응어리진 것은 풀어주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어 주는 것이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민주당은 한 결 같이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말하는데, 그 정신 어디 갔느냐”며, “공정하지도 않고 따뜻하지도 않은 민주당은 노무현 김대중 정신 팔지 말고 당사에서 사진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준비된 회견문을 서로 나누어 낭독한 이들 두 후보는 마지만 말미에서 “노관규·정인화는 함께 싸워나갈 것”이고, “순천시민의 권리와 자존심을 회복하고 나아가 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뜻을 모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가위질로 인해 인구 5만5천명의 가장 큰 행정단위인 해룡면이 찢겨 나가 광양곡성구례 선거구에 편입되면서 시작된 지역민들의 민심이반 현상이,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더욱 거세게 ‘반민주당’ 정서로 확산되어 가는 조짐이다.

그 중심에 선거를 통한 심판을 강조하면서, ‘다윗’인 무소속 노관규(순천갑) 정인화(순천을) 두 후보 대, ‘골리앗’인 민주당 소병철(순천갑) 서동용(순천을) 후보의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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