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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청소년교향악단 폐지 방침에 반발 거세
 


(순천=뉴스1) 지정운 기자 = 전남 순천시가 최근 시립청소년교향악단 폐지 방침을 밝히자 단원들이 거리음악회와 서명 운동 등을 벌이며 반발하고 있다.

17일 순천시에 따르면 행정 낭비요인 최소화와 업무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자체 평가 결과 일몰사업으로 분류된 청소년교향악단을 폐지하고, 대신 악기 연주에 실력있는 청소년 육성을 위해 음악영재아카데미를 2021년 1월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전국적으로 시립청소년 교향악단 예산은 1억~2억원인데 비해 순천시는 3억~5억원으로 타 지자체에 비해 예산지출이 높은 편이라고 일몰사업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 단원들의 경우도 해마다 20여명 이상의 탈퇴와 신규 입단이 반복되는 등 단원들의 평균 활동 연수 2년 미만이 70%를 차지해 단원들의 교체율이 높아 음악수준의 향상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도 들었다.

하지만 이 소식을 들은 단원과 학부모들은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허석 시장 면담을 요청한 데 이어 14일은 순천시청, 15일은 조례동 호수공원에서 거리 음악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언론을 통해 교향악단 폐지 소식을 듣고 당황스러웠다"며 "청소년들을 위한 사업에 경제 논리의 예산을 핑계로 사업을 접는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문화도시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는 순천시가 청소년교향악단 폐지를 결정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고, 8년 동안 키워 온 단원들이 순천시민의 문화수준 향상을 위해 기여하게끔 폐지를 철회하고 청소년들에게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처럼 갈등이 커져가자 순천시의회는 20일 단원과 학부모, 시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통해 양측의 입장을 듣기로 했다.

이와 관련 서정진 순천시의회 의장은 "'새로운 순천, 시민과 함께'를 기치로 내세운 순천시가 사려깊지 못한 행정으로 논란을 자초했다"고 지적하고 "단원들께서도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사업은 관련 기관의 엄격한 평가와 관리가 수반되는 점도 알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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