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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남도당 A국장, 순천시의원 재선거 ‘불공정’ 논란

현직 국장, ‘일반여론조사경선일자’ 적시 문자 발송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현직 국장이 순천시의원 재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자신의 지지를 부탁하는 문자를 발송하면서, 도당이 아직 경쟁후보에게 고지하지 않은 경선일자를 적시한 내용을 벌송 '불공정' 시비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현직 고위당직자인 A국장이 순천시 선거구에서 총선과 같이 치러지는 기초의원 재선거에 출마의향을 밝히면서 ‘불공정’ 시비를 일으키고 있다.

A국장은 지난 10일 오후 순천시 ‘승주‧주암‧황전‧월등’ 기초의원 재선거에 출마를 알리는 문자를 일부 주민들에게 발송하면서 논란을 촉발시킨 것.

A국장이 발송한 출마문자는 ‘일반여론조사경선일’이 2월15일이라고 적혀있다. 그러나 경선일자는 현재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예비후보도 모르는 내용으로, 도당이 예비후보들에게 경선일자를 안내하거나 통보도 하지 않은 상태다.

그런데 도당 현직 국장이 ‘경선일자’를 미리 알아내 자신의 지지를 부탁하는 문자를 발송한 것이다. 이는 당직을 이용한 ‘불공정’ 시비를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이미 뛰고 있는 당 예비후보의 반발을 불러왔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전남도당 공관위원장을 지낸 B수석부위원장은 “A국장은 아직 당의 후보적격심사를 받지 않았다”면서 “어떻게 15일을 경선일자로 문자를 발송하게 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해명했다.

더욱이 A국장은 순천 재선거 지역에 뛰고 있는 민주당 예비후보의 1차 서류접수 시 공관위원이었다. 때문에 1차 서류접수 당시에 제출된 예비후보의 서류 등을 이미 본 상태이다. B수석부위원장은 “지금은 공관위원을 사퇴했지만 당시 A국장이 공관위원으로서 1차에 접수된 사람들의 서류는 봤을 것이다”고 답변했다.

때문에 A국장은 공관위원을 지내면서 이미 경쟁후보에 대한 이력을 파악한 상태인데다, ‘경선일자’까지 미리 알아내 자신을 적극 홍보하고 있어 경쟁후보 입장에선 ‘불공정’ 지적과 함께 반발을 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B수석부위원장은 “서삼석 도당위원장은 ‘원칙대로’ 하라는 입장이며, 도당을 책임지고 있는 나는 경선일자를 알려준 바 없다”면서 “도당은 결코 특정인에게 유리하게 일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직 도당 국장 지위로 ‘공관위원’을 지내면서 이미 당의 경쟁후보 이력도 파악한데다, 경선일자까지 미리 알아내 자신을 지지해 달라는 문자까지 발송한 A씨의 행동은 ‘부적절성’ 논란과 ‘불공정’ 시비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편, 민주당 전남도당은 13일까지 공모를 받아 14일 별도의 자격심사를 할 예정이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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