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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중앙당 ‘선거중립’ 지침 아랑곳 않는 순천

A도의원, 휴대전화 문자로 특정인 지지요청 발송
A도의원, “사적 비밀스런 대화 확대해석은 좀 그렇다” 해명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의 '선출직공직자 선거중립지침'에도 현직 전남도의원이 자신이 지지하는 특정후보를 지지해 줄것을 지인들에게 요청하는 휴대전화 문자내용. 문자에서 언급된 특정후보는 순천시 선거구 민주당 경선 예비후보다.

중앙당은 ‘선출직 공직자 선거중립 준수 지침’을 내렸으나, 전남 순천시 선거구에선 현직 A도의원이 특정 예비후보를 직접 거명하며 지지를 부탁하는 문자를 발송 논란이 야기되고 있다.

지난 2월 3일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선출직 공직자의 총선(예비)후보자 공개지지 금지 등 경선중립 준수 지침 안내’ 공문을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에게 전달했다.

공문에는 ‘최근 일부 선출직공직자가 특정후보 공개지지 기자회견을 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당 소속 공직자와 당직자는 현 시간부로 특정 후보 공개지지 등의 금지와 경선중립 의무 준수를 지침으로 안내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이 같은 민주당 중앙당의 지침에도 불구하고 전남 순천시 선거구의 민주당 현직 A도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휴대전화 문자로 상당수 유권자들에게 “오는 4월 총선에서는 ‘000’ 후보를 지지해 달라. 열심히 하겠다” 라는 지지문자를 발송했다.

A도의원은 “중앙당 지침을 확인하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당의 지침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지지를 금지한 것으로, 개인적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 선호하는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지침에 위배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문자는 지극히 사적인 비밀스런 대화로 상대방이 ‘저는 그 후보 지지 안 합니다’라는 답신이 오면 ‘죄송하다’고 한 후 문자를 보내지 않는다”면서 “페이스북이 오히려 공공연한지지 아니냐”면서 “1대1 통화나 다름없는 문자를 확대해석 하는 것은 좀 그렇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민주당 선거운동원들은 “당의 공식적인 경선중립 지침에도 불구하고 현직 도의원이 특정후보 선거운동을 한 것은 너무 노골적이다”면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지역위원장 시절 비례대표 공천을 받은 것에 대한 일종의 보은 아니겠냐”고 비꼬았다.

또한 이 같은 논란의 문자발송이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것에 대해서도 “민주당 텃밭이라는 자신감에 빠져 중앙당 지침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오도하는 그릇된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날선 비판도 나오고 있다.

경쟁후보 지지자들은 “그런 해석이면 모든 시도의원들이 개인적 문자메시지를 통해 얼마든지 특정 후보지지 선거운동을 해도 괜찮다는 것이냐”면서 “누군 그 같은 선거운동을 할 줄 몰라서 안 하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 최소한 중앙당의 지침은 지켜주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일반 시민들 일각에서도 “왜 유독 그 캠프 관련해서 일부 시도의원들이 출발부터 논란이 되는 일들을 자꾸 일으켜 시끄럽게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민주당 중앙당의 원칙과 기준조차 입맛대로 해석하는 것을 보니 자심감이 차고 넘치나보다”고 꼬집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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