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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계 기대에 미치지 못한 작품경매 현실전시 기간 중 경매와 별도 작품 구입 가능

광양옥션, 첫 미술품 경매 실적 저조 ‘실망’
7일 두 번째 경매에선 낙찰 작품 많아지길 기대

2019광양옥션 경매에 전시된 작품들.

전남지역 지자체로선 광양에서 처음으로 미술품 경매가 열렸다. 광양옥션 행사 일환으로 작품전시와 함께 유명작가들의 작품 경매가 열린 것.

이 같은 미술품 경매는 지역에서 보기 드문 행사다. 경매를 진행하는 도슨트가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경매사가 진행하면 관객들은 그 설명을 듣고 경매에 참여하여 최종 낙찰자가 나올 때까지 가격이 올라가는 형식의 판매방식이다.

이번 광양옥션에서 진행된 경매의 작품가격은 100만 원 미만은 5만 원 씩, 100만 원 이상은 10만 원 씩 호가를 올라가면서 경매를 진행됐다. 경매가는 판매 가격의 절반에서 시작됐다.

경매방식이 좋은 작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해서, 좋은 작품을 소장하려는 관객의 입장에선 작품이 나올 때마다 열기도 뜨거워지기 마련이다.

경매에선 특히 국내외 미술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선희 작가의 대형 작품이 선보이자 한층 활기를 띄기도 했다. 이날 경매에 출품된 작품은 15점으로, 이 중 4점이 낙찰됐으며, 최고 낙찰가는 350만 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낙찰률과 낙찰가는 주최측의 기대치에 한참 미치지 못한 저조한 실적이다. 지자체 처음으로 미술품 경매를 시도했다는 의미를 부여하더라도, 지역미술시장의 한 단면을 여실히 보여준 현실이기도 했다.

이는 지자체가 미술품 경매라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것에 그치지 말고, 지역미술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작품 판매를 위한 적극적인 자세와 홍보를 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수 예술마루 이승필 관장은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조금 부담스럽지만 소장하는 기회로 삼는 게 큰 기쁨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경매의 장점을 설명했다.

또한 참여한 작가들 입장에선 “미술 애호가들은 물론 지역민들에게 미술품 소장의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도 있지만, “일반인들의 관심도 저조한데다 정작 미술인들만의 작은 행사에 그치고 말았다”는 관계자의 실망 섞인 반응도 있다.

다만 이날 경매가 첫 경매로 전시기간 중 경매와 별도로 작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오는 7일에는 두 번째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때문에 작품을 출품한 작가들과 경매를 주최하는 측에선, 두 번째 경매에서는 첫 날 경매와 달리 많은 애호가들이 경매에 적극 참여해 낙찰 작품이 많아지기를 기대하는 입장이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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