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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 ‘화’ 나게 하는 순천교육행정

이길훈 교육장 겨냥, ‘발렌타인’ 고급양주 시위

중학교 배정문제를 두고 순천 일부 학부모들이 ‘순천초등학부모연대’(이하 초등연대)를 구성, 순천교육지원청(교육장 이길훈) 앞에서 장기 시위에 나섰다.

30일 오전 9시부터 초등연대 소속 회원 30여 명은, 순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중학교 ‘근거리우선배정원칙’을 지켜줄 것을 요구했다.

순천초등학부모연대 소속 엄마들이 30일 아침 9시부터 순천교육지원청 앞에서 피켓시위를 하며 중학교배정문제에 근거리배정원칙을 지켜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날 집회는 지난 9월 26일 중학교배정시스템을 두고 이길훈 교육장과 간담회를 가진 후 첫 집회이며, 엄마들은 순천교육청이 중학교배정문제를 고시하는 기간을 감안, 10월 24일까지 약 한 달간 집회신고를 해 논 상태다.

엄마들은 9시 30분까지 ‘근거리우선배정원칙’ ‘걸어서 학교가고 싶어요’ ‘지척에 학교를 두고 멀리가라니 웬말이냐’ 는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교육청을 압박했다. 엄마들이 중학교배정문제에 아침부터 조를 이뤄 집회시위를 하는 것은, 그만큼 절박함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이 날 집회에는 왕조1동 지역구 장숙희, 최병배 순천시의원도 나와 엄마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이 날 집회엔 이길훈 교육장을 겨냥한, ‘발렌타인 먹지말고 교육행정 신경써라’는 피켓이 등장 눈길을 끌었다.

‘발렌타인’을 거론한 피켓은, 지난해 추석 무렵 이길훈 교육장이 순천시장, 순천경찰서장 등과 함께 ‘발렌타인 30년 산’ 고급양주를 곁들인 식사자리를 겨냥한 것이다.

이들 초등연대는 향후 순천시청 앞에서도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청의 중학교배정문제에 시가 관심을 가지고 나서달라는 취지로 읽힌다. 또한 전남도교육감과의 면담도 추진하고 있다. 교육감과의 면담을 통해 직접적인 호소를 하겠다는 것이다.

순천교육청은 오는 10월 중순 경까지 중학교배정안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엄마들과 순천교육청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서로 만족할만한 결과가 도출되기까진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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