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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물갈이 예고, 현역만 해당될까

양정철‧백원우, 내년 총선불출마 ‘물갈이’ 선도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친문(친문재인) 진영 핵심인 백원우 전 대통령민정비서관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17일 모 중앙언론 보도에 의하면, “친문 진영의 핵심인 두 사람이 선제적으로 불출마 뜻을 민주당 이해찬 대표, 노영민 비서실장 등 당청 핵심 인사들에게 전달” 한 것으로 전해진다.

2020년 21대 총선 전남 순천시 더불어민주당 공천경쟁이 예상되는 후보군. 가나다 순

이들 두 인사의 불출마 선언은 내년 총선을 앞둔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물갈이를 예고하는 것이어서 물갈이 폭이 어느 선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재선의원 출신의 백 전 비서관까지 불출마에 가세한 것은, ‘청와대 출신이라고 무조건 공천 받는 것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내겠다는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민주당의 내년 총선 공천과정에서 이에 따른 후폭풍은 현역의원, 특히 중진의원들 사이에서 본격적으로 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민주당 중진의원 중 내년 총선 불출마가 예상되는 인사들은, 이해찬 대표와 진영 장관, 박영선 장관에 이어 5선의 원혜영 의원도 내년 총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다.

그렇다면, 민주당의 중진 물갈이는 현역에만 국한될까? 무엇보다 재선의원을 지낸 백원우 전 청와대 비서관의 불출마 선언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는 물갈이가 현역의원만을 겨냥하지 않는다는 측면과, 청와대 출신이라고 하여 꼭 공천경쟁에서 보이지 않는 잇점을 안고 시작할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이 빗나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백 전 비서관 자체가 현역이 아닌데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청와대 출신이란 점 때문이다.

이를 전국적 관심지역이자 민주당 텃밭인 전남 순천의 경우에 비교해 보면, 어느 정도 향후 예상되는 공천경쟁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측면이 있다.

현재 순천에서 내년 총선에 뛰어들 민주당 인사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후보군은 김영득 팔마청백리문화재단 이사장, 노관규 전 순천시장, 서갑원 지역위원장,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 등 4명의 후보군이 가장 유력한 주자들이다.

◆ 김영득 노관규 장만채, 공천경선 높을 것으로 예상

이들과 경쟁자 중 한명이던 김광진 현 청와대 정무비서관 경우, 내년 총선 순천출마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비서관이 만약 내년 총선에 출마를 하려면 공직사퇴 시한인 내년 1월 15일 안에 사퇴를 하고 내려와야 한다. 청와대로 간지 불과 5개월여 만에 다시 하향하는 셈이다.

그 경우, 백원우 전 비서관의 불출마 선언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 때문에 김 비서관이 청와대로 간지 5개월 만에 출마한다는 것은 청와대 뜻에 역행하는 것이 된다.

다른 한편에서 서갑원 지역위원장 경우다. 백 전 비서관과 서 위원장의 경우 비슷한 측면이 많다. 둘 다 청와대 출신인사이면서 동시에 재선의원을 지낸 이른바 친문인사다.

출마할 경우 당내 경선과 본선 경쟁력이 백 전 비서관이 더 앞설 수 있는 조건일 것이다. 그럼에도 백 전 비서관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총선승리를 위해 불출마를 선택했다.

이는 자신과 비슷한 조건들의 인사는 내년 총선출마에 대한 미련을 갖지 말라는 시그널을 보내는 것과 다름없다.

이 같은 백 전 비서관의 청와대 뜻이 담긴 시그널을 외면하면서까지 출마하는 인사들의 개인적 선택을 강제할 순 없지만, 마냥 무시하기도 어렵다.

또한 청와대의 이 같은 뜻을 무시하고 공천경선에 뛰어들더라도 이를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시선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따라서 지금까지 국회에 진출해 본 경험이 없어 신인에 해당하는, 김영득 팔마청백리문화재단 이사장, 노관규 전 순천시장,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이 민주당 공천경쟁에 최선을 다해 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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