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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기온 낮은 곡성에서 애플망고 재배 ‘눈길’

기온 낮은 곡성, 망고재배 비결은 ‘공장 폐열’ 덕분

전남의 다른 지역보다 겨울 기온이 낮은 곡성군에서 아열대 과수인 애플망고를 재배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나라 애플망고 재배면적은 총 52.4ha 가량으로 추산된다. 때문에 애플망고는 대부분이 제주에서 재배되고 있다.

전남 곡성에서 재배에 성공한 애플망고. 제공=곡성군

이처럼 기온이 높은 곳에서 재배되는 애플망고의 재배면적이, 최근 전남과 경남의 일부 지역에서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애플망고는 아열대 과수로 연중 10℃ 이상으로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따라서 겨울철 난방비 부담이 비교적 적은지역이 재배적지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곡성군은 인근 지역보다 겨울 기온이 2~3℃ 가량 낮은 편이다. 이처럼 전남의 다른 지역보다 겨울기온이 낮은 곡성군이 망고재배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공장 폐열이다.

곡성군 입면 정모 씨 농가에서 애플망고 재배를 성공시킨 비결은 정 씨의 하우스다.

정씨의 하우스는 국내의 다른 애플망고 농장과 다른 특별한 시설이 있다. 바로 농장 옆 금호타이어 공장의 폐열을 하우스 난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정씨는, 공장에서 버려지는 열로 물을 데워 농장난방에 활용함으로써, 비교적 추운 곡성에서도 애플망고, 파파야 및 열대채소들을 재배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는 “연중 10℃ 이상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10a당 연 1천만 원이 넘는 난방비가 들어가는데, 저희 농장은 폐열을 활용하기 때문에 난방비가 3백만 원 정도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전남 곡성군 입면에서 애플망고 재배에 성공한 정모씨가 자신의 농가에서 수확한 애플망고를 들어보이고 있다. 제공=곡성군

해외 망고 주산지에서 망고를 접한 소비자들은 한국에서 같은 나라의 수입망고를 먹을 때 현지에서 먹던 맛과 다르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는 유통기간 연장을 위해 현지에서 약간 덜 익은 과를 수확하거나 과실파리 등 검역 병해충 유입을 막기 위해 증열처리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과일 고유의 맛이 변하기 때문이다.

반면, 수입산 망고와 같은 절차가 없는 국내산 완숙망고는 익으면 과피에 기름이 형성되어 달콤한 향을 발산한다. 그리고 황색의 과육을 한 입 가득 넣자마자 입안에 가득히 짙은 풍미가 퍼지고 매우 맛있는 단맛과 단향에 취할 수 있다.

정씨는 “국내산 망고에 대해 소비자 인식이 좋아 전량 택배 판매할 예정이다. 곡성은 밤낮의 기온차가 큰 지역이라 맛과 향이 타 지역보다 더욱 뛰어난 것 같다”라며 판매에 자신감도 나타내며 웃어보였다.

곡성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겨울이 추워 아열대 과수를 재배하기에 적합한 곳은 아니다. 하지만 폐열을 이용해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입면 지역에서 아열대 과수 재배를 시도해 보았고, 현재 그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이다”라고 밝은 전망을 내비쳤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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