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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민단체 ‘소신’과 ‘원칙’ 무엇인지?

시민들, 순천시민단체 겨냥 “입진보” 비판 거세

양준석 기자

#1. 시민 A씨, “민선 7기 허 석 순천시장도 검찰의 칼끝을 피해가긴 어려워 보인다.” 시민 B씨, “그런데 이른바 순천시민단체가 있긴 하느냐?” 시민 C씨, “그들(시민단체 지칭)의 ‘소신’과 ‘원칙’이 무엇인지? 그런 게 있기나 한지 모르겠다.”

#2. 시민 D씨, “과거 전임시장들이 비리로 수사 받을 땐 ‘사퇴’ 기자회견도 하더니, 이번엔 왜 이리 조용한지 이상하다.” 시민 E씨, “고인물이 썩듯이 시민단체도 사람들이 오래되다보니 내성이 썩는 건 아닌지!” 시민 F씨, “입진보에 불과한 사이비 지식인들 같이 느껴진다.”

이처럼 순천시민단체를 향한 시민들의 지적과 비판이 따가울 정도다. ‘입진보’라는 매서운 독설을 퍼붓는 이도 있다.

지난 6월 21일 허 석 순천시장이 ‘국가보조금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소환되어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허 시장을 향한 향후 수사의 방향을 거론하면서, 일부 시민들 사이에 터져 나온 시민단체를 향한 비판이 거세다.

일각에선, “시민단체가 허 시장의 ‘국가보조금 사기’ 혐의에 대해 지난 1년 여 간 최소한의 성명 또는 논평조차 없으니 참 이상하다”면서 “시민단체가 있기는 하냐”는 비꼬는 말까지 나온다.

순천시의원을 지낸 모 인사는 “아마도 시에서 직간접적으로 용역 등 보조금을 지원 받다보니 할 말도 못하는 것 아니냐”면서 “그러더라도 부정과 비리로 수사를 받았던 전임자들을 비판하던 때와 지금 모습은 너무 달라 이중적으로 보이기까지 한다”고 꼬집었다.

한 시민은 “시대가 바뀌고 세상이 바뀐 것에 반해, 10년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같은 부류, 동일한 인물들이 시민단체의 중심을 이루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싶다”면서 “때문에 자신들의 판단과 입장만이 옳은 것으로 생각하는 건 아닌지...”라며 비판적 의견을 밝혔다.

이처럼 순천시민단체들에 대해 많은 시민들의 견해가 부정적인 이유는, 허 석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과 맞물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과거 순천시장을 역임 했던 민선시장들이나 국회의원들 중, 노관규 전 시장을 제외한 전임자들이 사법당국의 조사를 피하지 못하고 불명예 퇴임을 하곤 했다. 그때마다 시민단체들은 한 결 같이 나서서 “시장직 사퇴를 주장하거나 성명과 논평을 통해 맹렬하게 비판” 했다.

허 시장은 이미 경찰조사에서 1억4천만 원이라는 거액의 국가보조금을 가로챈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으며, 검찰에 소환되어 조사를 받은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그런데 순천시민단체는 유독 허 시장에 대해선 관대하다 싶을 정도로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시민들 사이 여기저기서 순천시민단체의 침묵에 대해 비판과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같은 시민단체를 겨냥한 비판과 비난 목소리는 최근에 나온 것도 아니다. 최근 들어서 갈수록 그 비판과 비난의 강도가 높아가고 있을 뿐이다.

허 시장을 감싸려는 순천시민단체들의 배경이 무엇이건 간에, 그간 전임시장들의 잘못이나 시 정책 등도 경우에 따라, 서슴없이 비판하고 문제를 제기하던 모습과 너무도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순천시민단체.

이처럼 순천시민단체가 시민들의 따가운 질책과 눈총을 받는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다. 시민단체의 존재의미가 무엇인지 스스로 느끼고 다시 깨닫기 바라는 마음이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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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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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원참 2019-06-28 15:00:37

    어이없는 놈들이죠 시민단체가 사람다운애들 있든가요? 그나물에 그밥 시에서 보조금 피 빨아먹고 사는 적폐들   삭제

    • 시민 2019-06-25 16:50:41

      과거 마약사건도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이 구속됐어도 침묵, 이번 건도 침묵, 앞으로도 계속 침묵하면 되겠네. 단체 앞에 시민 빼고 그냥 일반 친목회처럼 끼리끼리 놀면 되겠네. 몇명이 모여서 개나 소나 시민단체라고?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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