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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석 순천시장, 과거 ‘희생양’ 조언 ‘부메랑’ 될 수도‘국가보조금 사기죄’ 혐의 A씨 독박 쓸까?

전임시장 사건에 ‘희생양’으로 ‘비서실장’ 지명

‘국가보조금 사기죄’ 혐의를 받고 있는 허 석 순천시장의 검찰소환이 임박한 가운데, 자신은 신문사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허 시장.

그리고 자신은 “신문사 운영에 관여한 바 없고 모든 운영은 A씨가 알아서 했다”는 주장. 허 시장의 주장은 얼마나 신뢰성을 가질까?

경찰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당시 사기금액이 억대가 넘는데, 거액의 나랏돈을 사기 쳤다는 죄목에 대해 A씨 혼자서 독박을 쓰게 될까? 시민들은 합리적인 의문을 갖게 된다.

허 석 순천시장이 지난 2013년 11월 10일 발행한 '허석의 수호지심' 책 147페이지에 나오는 부분. 관련 내용은 민선 1기 순천시장과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 부분에 나온다.

허 시장의 주장은, 공범4명 중 유독 A씨가 모든 책임을 지는 모양새의 여론형성 정황도 엿보인다. 이와 관련 과거 허 시장의 발언이 새삼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허 시장은 과거 모 전임 순천시장이 검찰조사를 받을 때, “희생양 작전을 이야기 했다”는 사실을 자랑처럼 자서전을 통해 밝힌 바 있다.

바로 그 지점 때문에 일각에선 “어쩌면 허 시장의 과거 ‘희생양’ 발언이 자신의 발언에 신뢰성을 떨어뜨려 오히려 이번엔 ‘부메랑’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조심스런 시각도 있다.

허 시장의 자서전 ‘수호지심’ 147페이지에, 당시 모 시장의 사건에 대비하면서 “잘잘못을 떠나 이 위기를 돌파하려면 희생양이 필요하다는 것이 내 주장이었다”면서 “그리고 희생양으로 비서실장을 지명하였다”고 되어 있다.

즉, 당시 모 전임시장을 대신하여 ‘누군가 죄를 뒤집어 쓸 사람이 필요했다’는 것이며, 그 ‘대상으로 비서실장을 지명’한 것이다. 그러나 허 시장의 ‘희생양’ 주장에 당시 전임 시장은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적혀 있다.

허 시장의 자서전에 등장하는 이 부분은, ‘국가보조금사기죄’ 혐의에 대해 자신은 “신문사 운영에 관여한적 없고 돈만 지원했을 뿐”이며, “모든 것은 A씨가 알아서 한 일이다”는 주장과 맞닿는 느낌이다.

왜냐면, A씨에 대해 “A씨가 당시 ‘순천시민의 신문’에서뿐만 아니라, 지난 선거캠프에서 홍보를 담당하며 당 후보경선 때 허 후보 대변인”으로 “허 시장의 실질적 ‘비서실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측근이다”는 것이 주변의 시각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다수의 시민들은 “희생양 발언이 허 시장의 책임회피 성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라며 “그런 허 시장의 주장이 신뢰감을 상실하여 오히려 부메랑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시민 ㄱ 씨는 “허 시장이 이번 사건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전형적인 ‘남 탓’과 ‘책임 떠넘기기’ 수법 같다”면서 “2014년 마약사건도 자신의 선거대책본부장이 기자회견까지 했음에도 모른다 했던 일이 생각난다”고 비판했다.

시민 ㄴ 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죄의 유무죄는 법의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고 섣부른 예단을 피하면서, “시민단체 등이 아직까지 이 사건 관련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은 것도 무죄추정 원칙을 존중하기 때문 아니겠냐”고 그 배경을 들었다.

반면, 시민 ㄷ 씨는 “그동안 지역의 이슈 등에 대해 자신들이 정의인 양 비판에 열을 올렸던 것이 시민단체 아니냐”면서, “그런데 이번 허 시장 관련해선 지금까지도 침묵을 지키는데, 혹시 입에 꿀이라도 바른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뼈 있는 지적과 함께 비꼬았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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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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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끄럽다 2019-05-16 07:48:10

    허시장이 과거 자기신문에 사설을 도맡아 쓴것으로 아는데, 사설은 지역사회의 정보와 소식 등을 바탕으로 썼을 것인데 자기 신문사 운영에 관여하지 않아서 몰랐다고 하는건 너무 유치한 거짓말 아닌가요?

    허석시장은 다른건 몰라도 기사 속의 A씨가 대자보사건에 나오는 측근으로 아는데 그에 대해선 먼저 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하는것 아닌가요.

    이 사건 좀 더 지켜보겠지만 국가보조금 유용 사실일 경우엔 순천시민뿐만 아닌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죄값을 치루어야 하겠구만.   삭제

    • 하늘바라기 2019-05-15 17:52:23

      모름지기 순천시장 정도되는 분이라면 비겁하거나 부도덕해서는 않되는거 아닌가요?
      일전에 선거때는 상대후보 마약커피사건으로 자기는 모르는
      일이고 참모들이 알아서 했다하고 본인은 빠져나가고
      이번에도 신문사대표인 자기도 모르게 밑에서했다?
      참으로 순천시민의 한사람으로 당신에게 투표한 내가 부끄럽다. 앞으로 순천시정에서도 잘못된 일이 있으면 희생양
      내세워 나는 모른다 하겠소이다.
      기대가 큰만큼 실망이 크네요.
      앞으로 몇몇 정치꾼들의 시장이 아닌 진정한 순천시장님
      이 나와주셨으면 합니다.
      비겁쟁이, 괘변쟁이 시장 나빠요 ㅠㅠ   삭제

      • 구독자 2019-05-15 14:29:13

        와~ 대단하네요
        그런 일이 있다 하더라도 숨겨야 정상인데, 자서전에다 저렇게 노골적으로 언급할 정도면 본인이 법위에 군림한다는 거네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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