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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간의 순천지원 경매 5

2019년 5월 7일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9계에서는 총 47건의 경매물건이 나왔으며 그 중 14건이 낙찰되었다. 그 외 유찰은 30건, 변경은 1건, 취하는 2건으로 각각 처리되었다.

종류별 물건수를 살펴보면 아파트 12건, 주택 1건, 근린시설 1건, 대지3건, 농지12건, 임야 11건, 선박 2건, 오피스텔 2건, 농가관련시설 1건, 승용차 1건, 의료시설 1건으로 집계된다.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은 매주 월요일마다 경매법정이 열리는데 금주 월요일은 어린이날 대체휴일로 지정이 되어 화요일에 경매가 진행되었다.

금주 순천지원에서 최다 입찰자를 기록한 사건은 전남 순천시 풍덕동에 위치한 근린시설이다. 토지면적은 303.8㎡ 건물면적은 134㎡인 근린시설로 6명의 입찰가 몰렸다.

감정가는 약 1억5천만 원으로 1차 매각이 진행됐으나 유찰됐으며 2차 매각기일 날 1억7천2백만 원에 낙찰됐다. 이는 1차 매각가격보다 높은 금액으로 111.02%에 달하는 수치이다.

2018타경7945 사진

해당 물건은 도로에 접한 면이 극히 적은 자루형 토지에 속한다. 보통 자루형 토지의 경우 도로접면이 작은 이유로 선호도가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많은 입찰자가 몰린 이유를 분석해보면 해당 물건 남쪽으로는 오천지구 아파트대단지가 서쪽으로는 전통시장인 ‘아랫장‘이 위치해 있다.

순천시는 전통시장인 ‘아랫장’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으며 더불어 오천지구의 두터운 배후지를 가진 지리적인 이점으로 인해 많은 입찰자가 몰린 것으로 볼 수 있다.

2018타경9248 사진

전남 순천시 석현동에 위치한 중흥아파트는 총 5개의 물건이 나왔다. 이 날 1건의 낙찰이 일어났다. 특이한 것은 최저매각가격을 그대로 입찰하였다는 점이다.

경매는 남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금액을 조금이라도 높여 쓰기 마련인데 이렇게 입찰가격을 최저매각가격으로 적은 이유는 무엇일까?

순천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1차에 낙찰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입찰자가 없으리라 생각할 수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낙찰자 김**과 임차인 김**이 동일인임을 알 수 있다. 임차인 김**은 말소기준등기인 국민은행의 근저당권보다 늦은 전입일로 인해 대항력이 없는 상태이므로 집에서 내쫓길 처지가 되자 직접 입찰한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순천경매전문학원 권형주 원장은 “경매에서는 유찰된 물건들이 전차수보다 높은 금액에 낙찰이 되는 경우를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차라리 1차 매각 때 아무경쟁이 없이 단독낙찰을 받는 것이 편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매각기일 날 매각이 일어나지 않으면 저감된 가격으로 2차, 3차로 유찰이 되면 많은 경매인들의 이목을 끌게 되고 오히려 경쟁이 심화되어 가격경쟁으로 이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2차, 3차로 이어지는 경매물건이 저렴하다는 인식으로 많은 경쟁을 유발시키는 물건보다는 1차 물건에 대한 정확한 분석으로 1차 매각 때 입찰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라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 준 기자  iluvkuhi@iclou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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