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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입찰 유도 위한 발주공사 정보공개 나선 전남도천만원 이상 1만107건 2조6천3억원 규모

‘최하위권’ 청렴도 향상 기대

그동안 각 지자체마다 많은 공사를 발주했으나, 사실 일반 시민들은 어떤 공사가 어떤 경로를 거쳐 어느 회사에 낙찰되거나 또는 계약했는지 잘 알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경우에 따라 ‘수의계약’과 관련하여 공사를 발주한 지자체와 특정 업체 간의 뒷거래에 의한 이른바 ‘짜고 치는 고스톱’ 공사 등 이면계약도 종종 발생하는 부작용이 있었다.

이런 뒷거래의 부작용을 없애고 보다 투명한 공사계약을 통한 공정한 거래를 정착시키기 위해, 전남도가 도민의 ‘알권리’ 충족과 건설공사 입찰 참여의 공정한 기회 제공을 위해 전국 최초로 도·시군 발주 건설공사 자료를 제공했다.

지난해 국가권익위원회 청렴도 조사에서 사실상 최하위권인 4등급에 머물렀던 전남도가, 부패 취약분야에 대한 중점관리 대책을 마련키로 한 뒤 나온 대책이라는 점에서, 이번 정보공개가 청렴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도와 22개 시·군에서 발주 계획 중인 1천만원 이상 건설공사(신규 및 장기공사 포함)는 총 1만107건 2조 6천3억여원 규모다.

이 가운데 도 발주 물량은 615건 4천33억여원(16%)이고, 시·군은 9천492건 2조 1천969억여원이다. 사업별로 보면 공사는 7천801건 2조3천44억원이며, 용역은 2천306건 2천958억원이다.

신규 건설물량은 7천503건 1조7천849억원에 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자료는 건설업체들이 가장 궁금하게 생각하는 발주 시기, 공사명, 공종, 발주 금액, 발주 부서, 전화번호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누구나 자료를 보면 한눈에 어떤 사업을 언제, 누구에게 문의하면 알 수 있다.

전남도는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협회 등 유관기관에 건설공사 자료를 제공하고 전남도 누리집에도 게재했다.

전남도는 그동안 건설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청사를 찾는 유관기관과 업체 관계자에게 선제적으로 자료를 제공해 사업 담당 공무원과의 불필요한 접촉을 원천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청렴도를 높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김희원 전남도 건설도시과장은 “전남 건설공사 발주 정보 제공은 모든 업체가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공정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시공업체가 예측 가능한 시공 준비로 부실공사를 예방하고 견실시공을 하도록 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해 공공기관 행정서비스를 받으면서 금품·향응·편의를 제공하거나 요구받은 경험이 있음을 의미하는 외부청렴도 부문에서 전년보다 한단계 하락한 4등급을 기록해 종합등급에서 사실상 최하위나 다름없는 4등급에 그쳤다. 같은 기간 조사에서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은 곳은 없었다.

권동현 기자  neov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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