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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중학교 배정 ‘특혜 및 강제배정 의혹’ 반발 확산“개인 업체가 컴퓨터 추첨 ‘황당’ 교육청 신뢰할 수 없어”

교육청, “프로그램 임의 배정…도의원도 참관” 주장
학부모들, “재배정 요구도 묵살, 우리 의견 들을 생각조차 안 해”
대학 컴퓨터학과 교수, “정원대비 지역별‧거리별 가중치 배정 확인필요”

순천교육지원청이 지난 1월 10일 실시한 순천지역 중학교 무시험배정 컴퓨터 추첨결과 ‘특혜 및 강제배정 의혹’ 논란과 갈등이 커지고 있다.

2019학년도 순천지역 중학교 무시험 배정 결과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학부모.

추첨결과 왕지·금당 등 신도심권역 11개 초등학교에서 A 중학교에 1명도 배정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B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순천교육청 정문에서 2019학년도 중학교 무시험 배정 결과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순천교육지원청은 “시내권 15개 중학교 전체를 1차 희망 학교로 지정하고, 2차 희망은 6개 구역으로 구분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첨에 임한다”며 “왕지·금당구역은 신흥중과 팔마중의 1·2차 희망자가 없어 프로그램이 ‘임의로 배정’하는 과정에서 두 곳의 학교로 집중 배치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도의원 등 관계자 등이 참관하는 상태에서 중학교 배정이 이뤄졌다”면서 “특정 학교 학생에게 특혜를 제공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B 초등학교 경우 본인들이 희망한 두 명을 제외한 19명이 희망하지도 않은 원거리 학교에 배정됐는데, 다섯 반 중 두 반에서만 여섯 명과 다섯 명이 원거리 배정이 됐다”면서 “컴퓨터 시스템에서 어떻게 그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임의 배정’에 대해서도 “임의 배정은 자신이 원하는 학교에 배정 되지 않아 이의를 제기하는 이들의 재배정을 먼저 하고 난 뒤에도 배정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배정하는 것이 ‘임의 배정’이다”고 꼬집으면서 “재배정 요구도 묵살한 교육청이 ‘프로그램 임의 배정’을 말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이들은 “순천교육청을 더 이상 신뢰하기 힘들어 30일 오후 장석웅 도 교육감 면담을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컴퓨터 추첨을 하면서 교육청 시스템이 아닌 개인 업체에 맡겼다는 것도 황당한데, 그에 대한 반성은 없고 변명으로만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컴퓨터 시스템에 대해 모 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수는 “컴퓨터 시스템의 조작 또는 오류 발생에 대해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전체 인원과 정원대비 지역별‧거리별 가중치 배정을 어떻게 하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나 학부모들은 무엇보다도 “순천교육청의 말 바꾸기와 자료요청과 재배정 요구 등이 묵살당한 것이 분통 터진다”며 교육행정에 불신을 드러내면서 “컴퓨터 오류·인위적 조작여부를 관계당국에서 신속하고 면밀하게 조사해 학부모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밝혀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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