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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를 지키는 별량면 주민자치위원회

지난달 29일 오전부터 시작된 ‘2018년 별량면 허수아비 체험행사’가 주최측 추산 800여명 참여의 성황으로 치러졌다.

9년 전, 갈대축제와 통합 후 명맥을 상실했던 허수아비 축제가 다시 체험행사로 부활한 데는 현영수 별량면 주민자치위원장 이하 위원들의 자발적인 노력의 결과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허수아비를 이용해 별량의 친환경 벼 홍보와 유기농 쌀 체험의 장으로 그 효과가 톡톡했으나, 축제 통합 바람이 불어 갈대축제의 한 파트로 참여했다.

하지만 수확기가 지난 11월에 텅 빈 논에 허수아비를 설치하는 것이 계절상 맞지가 않고 점점 위축되어, 1500∼2000개를 육박했던 허수아비들도 보존을 못하게 되어 자취를 감추게 된 사연이 있다.

이로 인해 별량의 친환경 벼 재배면적도 덩달아 줄어들어 이젠 20헥타르 정도만 유지되고 있다고 현 위원장은 안타깝게 여기고 있다. 단순 축제의 개념이 아닌 별량의 대표 특산 재배에도 영향을 미쳐왔다는 반증이다.

이에 순천시에 부단한 요구를 한 끝에 이번 행사에 1,000만원의 보조를 받아 준비를 했고, 위원들이 갹출한 2∼300만원의 출연금도 한 몫을 했다고 현위원장은 설명했다.

앞으로 허수아비를 논에서만이 아닌 밭에서도 볼 수 있게 하면서 별량 꼬들빼기 산업의 부흥에도 힘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별량은 전국 꼬들빼기 수확량의 40%를 넘게 담당하는 대표 농작물이다.

별량면 관광안내도를 한 주민이 살펴보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눈에 띄었던 별량면 관광안내도 제막은 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에 신청한 주민자치 사업으로 별량의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축제가 마을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방향성 제시에 성공한 이번 허수아비 체험행사는 참석자들의 호평 속에 내년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정경택 기자  knpjkt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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