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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N매실, “허 시장 정치보복성 표적감사” 주장시 감사 관계자, “기간 연장 아니고 감사중지상태 오해”

6.13 지방선거가 끝나고 3개월이 지난 순천시청 앞이 당분간 민원의 목소리로 시끌벅적할 예정이다.

순천 매실농가 관계자들이 6일 오전 비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순천시의 '표적감사'를 주장하면서 규탄시위를 하고 있다.

13일 오전, 우천 속에서도 순천N매실 관계자들 150여명(주최 추산)의 항의 집회 및 기자회견이 있었고, 17일, 승주읍 유흥리, 봉덕리 일대 주민들이 동물보호센터 추진 반대시위를 예고하고 있다.

법적 공방을 목전에 두고 있는 건도 있다. 당장 순천시 주암면 소재, 자원순환센터 관련 시와 업체 간의 법적 수순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우선, 13일 집회를 가진 순천N매실 김선일 대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지방선거 당시 허 석 후보 상대편 손훈모 후보의 선거본부장을 맡아 1달여 선거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부당한 정치보복성 표적감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항의를 표하고자 당일 오전에 순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 및 집회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상대후보를 지지하기 전에는 “순천N매실을 잘 키워야 한다. 잘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격려와 칭찬, 앞으로 지원 등을 약속했던 허 석 후보가 시장 취임과 동시에 인수위에서, 순천시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과 업무보고 등에서 감사 지시를 내린 것은 정치보복성 감사가 명백하다”고 김 대표는 주장하고 나섰다.

반면, 기자회견장에 참여한 한 인수위원은 “그런 내용이 없었다”는 반응이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은 더 있다.

또, N매실측은 “지난 8월 28일, 순천시 감사과의 감사가 시작될 때만 해도 4일정도면 끝날 것으로 알았으나, 감사기간을 연장에 재연장을 거쳐 민간기업 회계장부 요구 등 개인 사찰 수준의 직권남용을 넘어 ‘시정횡포’를 벌려 조합원들에게 이런 사정을 알려 그 부당함을 항의하기로 한 것”이란 설명이다.

이어 “법인 이사들이 감사의 사유를 묻고자 순천시장 면담요청을 했으나 거부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9월은 농업인 및 농산물 가공 기업이 활기를 띄어야 하는 추석명절이 코앞인데 순천시의 지속적인 감사 때문에 의욕을 상실하고 있어 보이지 않은 피해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감사과 관계자는 “기간 연장은 아니며 감사에 필요한 보강자료가 안 들어 와, 감사가 중지상태인 것을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감사팀은 4명 정도로 운용하고 있고 순천N매실에 상주감사를 한 적은 없고 농업기술센터 공무원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했다”고 정황을 설명하면서 “현재 확정적이지 않으나 불법적 정황 증거는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로 “도입기계류 등 가격 부풀리기 의혹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언급을 했다.

◆ 시민들, “반목과 불협화음 대신 갈라진 민심 추스르길”

다른 언론매체에서, 순천시 관계자는 감사 배경으로 매실영농인 및 일부단체의 투서를 근거로 ‘특혜의혹’, ‘보조금 불법사용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이란 설명이 있다. 또, 보조금 지급 시 1년에 한번 씩 국비지원 감사를 실시한다는 것이 감사과의 설명이다. 배당금 배분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선일 순천N매실 농업법인 대표가 시의 감사가 부당하다면서 반박하고 있다.

이에 김선일 대표는 “투서내용을 들은 것이 4일 전이다. 투서 접수과정이 투명한지 민원대장 등을 확인해야 한다. 투서가 왜 이제 접수됐다는 것인지 의문이다. 배당금 부분도 2013년도 창립해 꾸준히 흑자운영을 해오고 있고, 16년도에 주주들에게 10% 배당을 실시해 큰 호응을 받은바 있다. 17년도 1억4,000만원 흑자분도 신규 유치된 매실전용 가공공장 ‘사업 확장 자금’으로 투입키로 정기총회에서 의결됐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그동안 감사에 필요한 자료는 다 제출했고 회계장부를 제출하라는 농업기술센터 측 요구에 변호사와 상의 후 월권이란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런 행위는 “자치단체의 권한을 넘어선 사법권한을 펼치려는 직권남용이며 민간기업 사찰이며 겁박이다”며 강한 거부감을 내비쳤다.

이처럼 양측의 주장이 차이가 있어 당분간 서로 감정대립이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순천N매실(주)은 2013년 매실관련 19개 영농조합법인 작목반, 소비자 등이 개인당 적게는 5만원에서 많게는 천만원까지 출자금을 모아 설립된 농업인 중심회사다.

2017년 12월 31일 기준 현재 주주 1,555명의 규모로 주금 4억7천백여만 원을 확보한 상태며 자본금은 16억6천여만 원이다. 순천매실 통합브랜드를 만들고 공동 선별장 6곳을 운영하며 순천매실 표준화 재배에 앞장섰고 곡성군과 연계해 사단법인 한국매실사업단을 만든바 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 지역전략식품산업육성 사업에 공모해 60억원 사업비를 확보 전국최초 매실전용 가공공장을 2017년에 완공했고, "식품전용 매실농축액과 매실가공 부산물을 활용한 축산 보조사료 등 다양한 가공품을 개발하고 매실 소비촉진에 노력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순천N매실은 지난 2월 20일,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제5회 정기주주총회 및 한국매실산업 희망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때문에 허 시장 취임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이런저런 민원의 물결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입장도 편하지는 않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어르신들이 발언기회를 얻어 “어려운 매실산업을 돕는 차원의 시정을 펼치기도 아쉬운 판에 발목잡기는 아니지 않나?”라는 불만들을 피력했다.

아울러, “직접민주주의를 표방하는 허 석 시장이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는 의견이 있다. 공론화위원회, 100인 토론, 500인 토론, 광장토론을 추진하고 있지만 “몇몇 특정 인사들의 행사가 아닌 유니버셜 시티에 맞는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볼 풍토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는 지적이 많다.

사정이 그러다보니 “시민들의 반목과 불협화음을 미리 제거해 선거 이후 갈라진 민심을 추스르는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는 요구가 점점 고개를 들고 있다.

정경택 기자  knpjkt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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