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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오향순 교수팀, ‘감염병 전파양상’ 결과 최초 발표
접촉대상유형별 접촙부위 누적빈도(n=12,100)

국립순천대학교(총장 박진성) 간호학과 오향순 교수팀이 질병관리본부에 제출한 ‘일상생활에서의 접촉행태에 따른 사람 간 감염병 전파 양상 분석’ 보고서가 감염병에 대한 우려가 높은 폭염으로 인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보고서는 국내 최초로 접촉행태에 대해 연구한 자료로, 감염병의 주요 전파유형인 접촉연구방법 및 감염병 관리를 위한 접촉연구 로드맵을 개발하고자 수행되었다. 연구기간은 2017년 9월부터 2018년 5월까지로, 총 연구비는 7천만 원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실험참가자 30명을 대상으로 4차에 걸쳐 2시간동안 총 12,100건의 접촉건수를 분석한 결과, 주변 환경에 의한 접촉비율이 50.2%, 자신에 대한 접촉비율은 49.1%, 타인 접촉은 0.7%였다. 타인 접촉에 대한 비율이 높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미생물은 주변 환경에 오염되어 있다가 손과 얼굴 접촉(자가접촉)을 통해 몸속으로 침투하는 결과를 보였다.

자가접촉부위별 빈도수(n=5,988)

손과 얼굴로 빈번하게 접촉하는 부위(2시간 기준)는 머리(27.8회), 입(19.4회), 코(18회), 눈(6회) 순이었고, 얼굴 접촉 중 세균 등이 침투하기 쉬운 ‘점막’ 접촉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46.3%나 됐다. 환경 접촉은 스마트폰 등 전화기 접촉(38.1회)이 가장 높았고, 이어 가구(23.2회)와 컴퓨터(12.5회) 순이었다. 손 다음으로 주의해야 할 것이 바로 스마트폰 등의 환경 접촉인 셈이다.

이러한 감염병 전파를 해결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바로 ‘손 씻기’이다. 작년 5월, 순천대 식품공학과 김중범 교수팀이 전남 지역 대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손의 미생물 오염과 손 씻기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식사 전에 반드시 손을 씻는다고 응답한 학생은 18%에 불과했다 또한, 권장시간이 30초임에도 불구하고, 30초 이상 손을 씻는다는 학생은 6%밖에 되지 않았다. 올바른 손 씻기만으로도 식중독 등 각종 감염병 질환의 발생을 최대 70%까지 예방할 수 있으므로 손 씻기를 습관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향순 교수는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는 의료관련 감염, 사스, 신종인플루엔자, 메르스와 같은 각종 감염질환의 가장 흔한 전파경로가 바로 ‘접촉’이다”면서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가접촉 등 접촉행태에 대한 연구뿐 아니라, 다른 사람으로 전파를 초래하는 사회적 접촉에 대한 전국적 규모의 접촉연구조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권동현 기자  neov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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