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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에게 ‘고발’ 당하는 시장 예비후보

정치의 요체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시작을 무엇으로 할 것인지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왕이면 새롭게 도전하는 새 얼굴도 좋겠지만, 기존의 익숙한 얼굴의 정치인이라 할지라도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아내고 이끄는 자세가 중요하다.

순천지역 택시운전 종사자들이 지난 17일 순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허석 예비후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후보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허 예비후보가 지난 14일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 순천시 택시노동자 587명이 자신의 지지선언에 동참했다고 주장한 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전날인 16일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남본부는 선거관리위원회에 허석 예비후보를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고발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허 예비후보의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허석 예비후보는 어쩌다가 이렇게 시민들로부터 ‘선관위에 고발’까지 당하게 된 걸까?

허석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순천지역 택시운전종사자들은 분명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또 다른 이들로부터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고발’을 당하는 건, 허석 예비후보가 사실과 다른 그 무엇을 과장하거나 부풀렸기 때문이다.

이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하지 않고 보다 더 그럴싸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 ‘포장’을 했다는 것이다. ‘포장’은 기업이 일반적으로 상품을 판매할 때 사용하는 상술이다. 그래서 실상 ‘포장’을 벗기고 나면 내용은 ‘포장’된 것처럼 화려하지도 폼 나지도 않는 경우가 많다.

선거운동도 그와 비슷하여 후보인 자신을 유권자에게 더 좋은 후보로 어필하기 위하여 ‘포장’을 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때의 ‘포장’은 기업이 파는 상품의 포장과는 근본적으로 달라야 한다. 선거운동에서 후보의 ‘포장’은 어디까지나 사실에 입각해야 한다. 그래서 선거법에 사실과 다른 허위의 내용을 유포하게 되면 ‘선거법위반’으로 죄를 받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선거에선 절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허위로 포장’을 해선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석 예비후보가 만약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남본부>의 주장처럼 ‘허위사실을 유포’ 했다면, 이는 후보의 자질을 의심케 하기에 충분하다.

허석 예비후보는 시민들을 대신하여 시정을 책임지겠다고 출마하였기에 정직해야 한다.

시장을 하겠다고 나선 후보가 시민들에게 정직하지 못하고, 뭔가를 부풀리고 ‘과대포장’ 하여 주장했다가, 그 ‘포장’이 벗겨지고 실상이 드러날 때 느끼게 되는 실망감을 시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선거에서 ‘포지티브’ 전략도 있고, 상대에 대한 적절한 ‘네거티브’ 전략도 구사한다. 그러나 최소한 사실관계에 있어서만은 ‘정직’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포지티브’를 하면서 ‘정직하지 못하고’ 괜스레 ‘과대포장’을 하여, 후보가 오히려 관련 당사자들로부터 ‘고발’을 당해서야 되겠는가.

순천시민과 유권자들은 4년 전인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허석 후보 캠프가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었던 이른바 ‘마약사건’을 잊지 않고 있다.

수사결과 오히려 ‘마약사건’을 불러일으킨 당사자들과 허 캠프 관계자가 구속되었다. 그해 11월 7일 허석 후보는 조 시장과 가족들에게 ‘사과와 유감’을 표하고, 11월 20일 경 조 시장은 구속된 이들에 대한 고발을 취하하고, 허석 후보에게도 검찰 ‘탄원서’를 써 주었다.

하지만 허 예비후보는 4년 전 사건에 대해 조 시장과 가족에겐 사과와 유감을 표명했으나, 시민들에겐 아직까지도 공식적인 ‘사과’도 없다.

당시에도 허석 캠프 관계자가 허위의 사실들을 기자회견을 통해 유포했다. 그로인해 캠프 관계자가 구속됐던 마당에, 4년이 지난 이번에도 또 허위사실 유포라니.

모든 것들이 ‘욕심’과 ‘조급증’에서 비롯됐다. 지난 4년을 제대로 준비했다면, 무엇이 그리 ‘조급’ 해서, 무엇을 그리 ‘과대포장’ 하여 ‘욕심’을 내야만 하는지? 시민들의 우려 섞인 지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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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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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쥐버릇개못준다 2018-04-18 13:41:29

    허석후보는 정직성이 제로다.
    서울대나왔다고 거들먹거리며,순천시민을 기망해온자다.
    온통 순천선거판을 네거티브 흙탕물로 망쳐논 장본인이다.
    그래서 꼼수만 부리고 진실성이 없는 비열한 남자다.
    쥐버릇은 개 못준다고 근본성품과 도덕성에서 지도자감이 아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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