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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명장 금산 양계승 도예 초대전한국수자원공사 주암댐관리단, 상사댐 물문화회관 전시실

2월 27일부터 3월 11일까지

양계승 작. 무유워머

전라남도 공예명장인 금산 양계승 도예 초대전이 열린다.

한국수자원공사 주암댐관리단은 2월 27일부터 오는 3월 11일까지 일정으로 상사댐 물문화회관에서 전남예총과 순천예총의 후원으로 양계승 도예명장 초대전을 갖는다.

전남 순천시 상사면 마륜리 언덕의 달빛아래 도예를 굽는 가마에 불씨를 지핀다.

도예라는 신비한 예술에 이끌려 틈틈이 물레를 찾던 도공이 자신의 외길 40여 년 도예인생에서 온전한 찻그릇이 나오기를 학수고대하면서 몇 날을 지새웠는지 모른다.

이번 초대전을 가지면서 금산은 “흙은 운명이자 숙명이었다. 그리고 깨달음이었다. 그렇게 힘든 여정 속에 마침내 손 위에 얻어진 그릇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고독한 도예의 길에 함께 해준 친구며 삶을 지탱해주는 버팀목이었다.”고 술회했다.

금산이 추구하는 도예예술은 자신을 내려놓는 작업이다. 그것은 곧 세욕(洗欲)이다.

몇 년 전 금산은 서울 전시회에서 노자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흙을 이겨 그릇을 만드는데 그 속이 비어 있기에 그릇으로써 쓸 수 있으며, 서른 개의 바퀴살이 한 통 안에 들어 있는 수레바퀴도 그 통 속이 비어 있기 때문에 수레를 끌 수 있는 것이고, 방을 만드는데도 그 속이 비어 있음으로 방으로써 쓸 수 있다.”

바퀴와 그릇 그리고 방, 이 모든 사물이 존재의 가치를 부여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허, 무, 공(虛, 無, 空)이라는 비움이란다. 이어서 무위자연(無爲自然)이라고 했다.

그래서 금산은 자연을 닮은 섬세하고 정교한 그릇을 빚고 싶으며, 영혼이 깃든 작품을 창작하고 싶다고 했다. 전통에 머물지 않고, 현대적인 기법을 가미해, 차와 더불어 생활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도자기 연구를 멈추지 않겠다는 것이다.

지난 2014년 순천대학교 초대전 이후 4년 만에 고향에서 갖는 전시회다.

그래서인지, 철저한 고독이 창작을 이끌어 내 듯, 금산의 이번 작품들 속에는 성취보다는 고뇌가 더 많이 녹아 있는듯하다.

이번 전시는 금산 양계승 도예가의 전라남도 제4호 공예명장을 축하하기 위해 수자원공사 주암댐관리단에서 마련한 초대전으로 그 의미가 더 깊다.

금산 양계승 도예 초대전 리플렛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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